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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충격... 병원 소아과 폐과 선언 소식.. 이제는 아이, 청소년들을 진료할 의사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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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병원의 여러과가 있지만 지난 3월 29일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가 소아과 소아청소년과 폐과를 선언하고 대국민 작별 인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님이 나오셔서 여러가지 입장을 표명했고, 참담한 심정 또한 대변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말씀 중간중간 울음을 참으시는 걸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난 5년간 662개의 소아청소년과 병원 폐업, 진료비는 30년째 동결

최저시급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금리도 오르는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분들의 진료비는 30년째 동결이었다는 게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병원을 유지하려면 개인 혼자서는 안되고, 간호사나 직원도 함께 일해야하는데 임금을 지급하지 못해 내보내는 일이 비일비재 하였고, 폐업한 병원은 5년간 662개라니.. 동남아의 1/10 수준의 진료비 만으로 지금까지 버틴것도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수준은 동남아의 10배 이상인 것 같은데 말이죠

 

소아청소년과 전공 선택? 그러지 마라

30년째 동결된 진료비 뿐 아니라 업무 강도 또한 그들을 옥죄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수입도 28%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인구절벽의 체감도가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부터 나타나고 있었나봅니다. 일반 의대를 졸업한 의사보다도 수입이 적다고 하니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컸을 것 같네요. 심지어 일부 극성 부모님들에 의해 고소, 고발은 물론이고, 맘카페 악성 글, 댓글들에 마음 앓이 하는 의사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심지어 인터넷 글을 보고 와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무개념들까지.. 진료비가 저렴하다고 해서 의사들까지 싸구려가 아닌데 말이죠.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해서 무시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갔나봅니다. 선은 넘지 말아야지요... 결국 동네의 소아전문의가 있는 병원은 점점 없어져 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소아과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대학병원에서조차 소아과 교수가 그만두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아무 대책이 없이 흘러간다면 대한민국에서 소아청소년과라는 학문의 종말이 찾아오지 않을까싶다.일단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 소속 소아과 전문의들에게는 진료과목을 변경하고, 성인 진료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나 각 부처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우리나라 소아과 미래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참으로 우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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